여러 작품의 스포일러 有

  • 2023/09/11 "아주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서, 땅이 바다가 되고 산이 모래밭이 된 먼 미래에… 만약 그때도 이 별에 사람이 살고 있다면, 어쩌면 우리가 저주하는 저 싱크홀에 흐르는 바닷물을 보려고 사람이 몰려들지도 몰라요.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완벽하게 둥근 폭포를 구경하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여행 짐을 싸고, 어린 꼬마가 아버지 어깨에 올라타 폭포를 향해 손을 뻗고… 검은 구멍이 아닌 푸른 절벽 앞에서 웃으며 친구들과 사진을 찍는… 그런 날이 언젠간 올지도 모르죠. 우리는 보지 못하겠지만 누군가는 그럴 수 있을 거예요…."

    • 2023/09/11 돌이킬 수 있는
  • 2023/09/11 "괜찮아. 좋은 기억은 추억이 돼. 그건 절대로 지나가지 않아. 지나가는 건 고통일 뿐이야."

    • 2023/09/11 절대 친하지 않은_1권
  • 2023/09/11 "……이상하지. 헤어지고 나서야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게."

    • 2023/09/11 인소의 법칙_11권
  • 2023/07/07 불 출입금지라는 건 남이 정한 거잖아. 왜 남이 정한대로 살아야 해?

    • 2023/07/07 엘리멘탈
  • 2023/06/11 고라니도 몰랐을 거다. 왜 하필 이곳에서 태어났는지. 그걸 알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왜 이곳인지, 왜 하필 여기인지, 왜 하필 나인지. 그것이 태어나는 존재들에게 가장 처음 내려지는 수수께끼다. 평생 답을 찾아 헤매지만 아무도 알지 못하고 죽겠지.

    • 2023/06/11 누구는 그런데도 편안하게 죽겠지만 누구는 죽는 순간까지도 수수께끼의 출제자를 원망하겠지.
    • 2023/06/11 노랜드_199p
  • 2023/06/04 "아난다여, 내가 말하지 않았더냐. 네가 사랑했던 모든 것은 사라질 수밖에 없고, 헤어질 수밖에 없고, 달라질 수밖에 없느니라. 태어나고 자라서 존재하게 된 것은 모두 언젠가 허물어지기 마련이니, 사라지지 말라고 해도 어떻게 사라지지 않을 수 있겠느냐? 그러니 아난다여. 슬퍼하지도 말고 비탄에 잠기지도 말라. 스스로 섬과 같은 존재가 되어, 자기 안에서 안식처를 찾아라. 그것이 부처님의 마지막 말씀이니라."

    • 2023/06/04 진혼기_9권
  • 2023/05/21 "하지만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두 당신을 걱정하잖아."

    • 2023/05/21 진혼기_3권
  • 2023/05/11 "폭동은 희망에서 와."

    • 2023/05/11 노랜드_103p
  • 2023/05/08 힘이 없어서 누군가 구해주길 기다렸던 게 아니야. 내가 진짜 두려웠던 건 그다음이야. 나는 집이 무서웠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 집은 서러웠고, 함께 있으면 불편했지만 혼자 있으면 눈물이 났어. 그러니까 나는 힘을 버티는 데 쓴 거야.

    • 2023/05/08 노랜드_48p
  • 2023/05/04 우리는 기다리고 있었다. 소리 없이 또는 소란하게. 용해되어서 또는 작은 입자로 부유하며. 아주 오랫동안, 끓는점을 기다리면서, 있는 힘껏 헤엄치고 있었다. 그것을 고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 누구도 감히 그렇게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 2023/05/04 우리는 피터팬을 부른다_4권
  • 2023/05/04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그도 살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다. 어쩌면 그 짧은 순간 때문에 그는 매번 자살에 실패했을지도 모른다.

    • 2023/05/04 우리는 피터팬을 부른다_3권
  • 2023/05/04 "……무섭지 않았어?" "엄청 무서웠어. 그래도…… 세상 어딘가에는 나 같은 사람도 필요할 것 같았어."

    • 2023/05/04 우리는 피터팬을 부른다_3권
  • 2023/05/04 "알면서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벅찬걸요. 그러니까, 이건 꿈같은 거예요. 이루는 꿈 말고요, 잠잘 때 꾸는 꿈. 감았던 눈을 뜨면 다 없어지는 그런 달콤한 꿈 말이에요. 나도 그런 꿈 정도는 꿀 수 있는 거잖아요."

    • 2023/05/04 우리는 피터팬을 부른다_3권
  • 2023/03/23 김다인 사랑해, 이수빈 사랑해, 최마린 사랑해, 송준희 사랑해. 파인캐럿도 목이 터져라 외치던 때가 있었다. 홍재영 사랑해, 제로캐럿 사랑해. 그렇게 외쳐야만 한다고 믿었던 사랑. 그런 사랑들.

    • 2023/03/23 라스트 러브_167p
  • 2023/03/23 준과 마린은 네명의 제로캐럿에 대한 모든 부분에서 의견이 달랐고 언제나 마린이 옳았다. 마린이 무심히 던지는 말들이 준의 발목을 잡았다. 저게 진짜 재능이구나. 준은 마린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싶었고, 영원히 만들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았다.

    • 2023/03/23 라스트 러브_1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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