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작품의 스포일러 有

  • 2023/03/21 김서혁은 그런 사람이다. 난민을 시민이라 부르는 사람. 죽은 동기들의 기일이 돌아올 때마다 귀한 생화를 가지고 납골당을 방문하는 사람.

    • 2023/03/21 낙원의 이론_4권
  • 2023/03/21 눈물에 마음이 깎이면 어떤 부분은 한 뼘 성장하겠지만 어떤 부분은 영원히 죽어 버린다.

    • 2023/03/21 낙원의 이론_4권
  • 2023/03/21 어떤 사람이 소중해지면, 그 사람이 사는 세상을 그 사람 시선으로 다시 살피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꾸 생각하게 되더군요. 어떤 세상이 그나마 숨 쉬고 살 만할까.

    • 2023/03/21 낙원의 이론_4권
  • 2023/03/21 "남 탓 좀 그만해! 나한테는 그게 최선이었어. 모함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서 기상을 걱정하는 어리고 서툰 1학년들은 정윤환 네 잘난 눈엔 보이지도 않았겠지만!"

    • 2023/03/21 낙원의 이론_3권
  • 2023/03/21 "나 유은우는 정윤환 앞에서 열심히 살아남을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 2023/03/21 낙원의 이론_3권
  • 2023/03/21 바로 코앞에서 인사하는데도 한세연은 잠에서 깨지 못했다. 그저 머리를 괴고 앉은 채 곤히 자고 있었다. 유은우는 그녀 옆자리에 앉았다. 거리가 가까워지니 그녀에게서 싸늘한 냄새가 났다. 더없이 익숙한 소독약 냄새. 유은우는 자고 있는 한세연을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문득 정윤환을 떠올렸다.

    • 2023/03/21 낙원의 이론_3권
  • 2023/03/21 "나한테는 그냥 네 사진이었어. 그뿐이야."

    • 2023/03/21 낙원의 이론_3권
  • 2023/03/21 "……마음이 꺾이면 안 돼요. 내가 당하는 게 당연한 거라고 체념하지 마요."

    • 2023/03/21 낙원의 이론_1권
  • 2023/03/21 그때 당신이 부서져 있어서. 짓밟혀 널브러져 있어서. 몸이 죽어 가거나, 마음이 죽은 지 오래된 것 같아서. 그 어떤 사람도 그렇게 차가운 바닥에서 홀로 외로워할 마땅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서. 당신 위로 내가 겹쳐서.

    • 2023/03/21 낙원의 이론_1권
  • 2023/03/21 아무리 어두운 터널이라도 반드시 끝이 있다. 영영 터널 속에서 헤맨다고 해도 걸음을 멈추면 안 돼.

    • 2023/03/21 낙원의 이론_1권
  • 2023/03/21 이 소설을 쓰며 우리가 이미 깊이 개입해버린, 되돌릴 수 없는, 그러나 우리가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이곳 지구를 생각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세계를 마주하면서도 마침내 그것을 재건하기로 결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아마도 나는, 그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것 같다.

    • 2023/03/21 지구 끝의 온실_작가의 말
  • 2023/03/21 인간은 언제나 지구라는 생태에 잠시 초대된 손님에 불과했습니다. 그마저도 언제든 쫓겨날 수 있는 위태로운 지위였지요.

    • 2023/03/21 지구 끝의 온실_365p
  • 2023/03/21 말하지 않아도 나오미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수많은 점들의 이름을.

    • 2023/03/21 지구 끝의 온실_364p
  • 2023/03/21 레이첼은 아직도 지수 씨의 말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을 하고 있을까? 지수 씨의 말이 자꾸만 떠올랐다. '자신이 원한다면, 레이첼은 인류의 구원자가 될 수도 있겠지.' 레이첼이 구원자가 되기를 바란 적이 있긴 했을까.

    • 2023/03/21 지구 끝의 온실_239p
  • 2023/03/21 나는 내가 알지 못하는, 둘 사이의 어떤 복잡한 감정들을 생각하다가, 내가 아마라에게 가진 양가적인 마음을 떠올렸다. 나는 아마라에게 미안했고, 고마웠고, 가끔은 아마라가 미웠다. 아마도 대니와 하루 사이에도 그런 마음들이 쌓여 있을 것이다.

    • 2023/03/21 지구 끝의 온실_1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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