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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작품의
스포일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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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지금 돌이켜보면 나는 이브가 진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제대로 듣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가끔은 내가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브의 말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도 있었다. 그 애가 나와 함께하고 싶어했던 일을 함께할 수도 있었다. 이브의 인지 공간을 옮기겠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몇 시간이고 더 귀 기울여 들을 수도 있었다. 그랬다면, 이브는 그렇게 빨리 나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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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방금 떠나온 세계_257p
2023/03/21
"이곳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들이 이곳을 덜 미워하게 하지는 않아. 그건 그냥 동시에 존재하는 거야. 다른 모든 것처럼." 단희는 조안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았다. 단희도 숨그림자를 사랑하면서 미워했다. 숨그림자를 사랑할 이유들보다 더 많이, 이곳을 미워할 이유들이 있었다. 그러나 단희에게는 입자가 있고 조안에게는 없기 때문에, 단희는 남고 조안은 떠날 것이다. 무엇도 그 사실을 바꿀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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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방금 떠나온 세계_183p
2023/03/21
"그럼 너에게는 어떤 냄새를 선물해야 할까. 이상한 의미를 전달하면 곤란하잖아." 그런 다음에 조안은 웃었는데, 어쩐지 단희는 따라 웃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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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방금 떠나온 세계_167p
2023/03/21
사랑하지만 끝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신에게도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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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방금 떠나온 세계_126p
2023/03/21
진이 가장 괴로웠던 것은 로라가 애초부터 이해받을 생각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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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방금 떠나온 세계_119p
2023/03/21
맞아. 난 너희들과 달리 걱정이 많아. 사라지는 것이 무서워. 나의 죽음뿐 아니라 기계들의 죽음도. / 이곳에 남는 것도 죽음의 지연일 뿐이지. / 하지만 내가 떠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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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방금 떠나온 세계_43p
2023/03/21
죽음은 결코 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나는 뒤늦게 깨닫는다. 이곳을 구성하는 모든 물질들이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한다. 내가 목격해온 폐허의 적막과 고요는 어디까지나 살아서 그것을 목격하는 이들의 것이었다. 적어도 죽어가는 이들의 것은 아니었다. 그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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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방금 떠나온 세계_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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